[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베트남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반토막났던 베트남 펀드들의 수익률이 반등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폭락장세를 연출했던 지난 8월 이후 베트남 VN지수는 15%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같은 중화권 증시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11%, 21%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상반된 양상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글로벌 증시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21개국 증시 중 유일하게 베트남 증시만이 상승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정책 변화로 시중의 유동성이 늘어난데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베트남 증시의 매력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윤항진 연구위원은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자 베트남 정부가 시중금리를 낮추고 있는데다 연일 최고치로 상승하던 금값이 하락하자 다시금 베트남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게다가 베트남 증시의 경우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글로벌 변수들에 대한 영향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 VN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이 450선을 상향 돌파한 가운데 연말까지 500선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내다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같은 증시 상황을 반영해 국내 베트남 펀드들도 눈에띄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베트남펀드 주식형은 5.06%, 혼합형은 11.9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해외 주식형이 0.16%, 해외 혼합형이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두드러지는 성적이다.
개별 혼합형 펀드로는 동양자산운용의 '동양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A'가 1개월 수익률로 17.55%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가 13.14%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는 IBK자산운용의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A[주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8.65%, 5.76%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서정두 상무는 "지난 1년여에 걸친 긴축정책 효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국면에 들어선것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펀드 수익률 개선을 위해 베트남 동화 약세 및 원자재 가격의 강세로 인한 수혜가 가능한 수출업종과 에너지 업종등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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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