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고용 증진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이 나온 뒤 공화당측은 '지켜보자'는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상, 하원 공화당 지도부들은 오바마가 제안한 고용 패키지 중 도로 건설과 학교 시설 복구안에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다만 근로자들과 고용주들에 대한 세금 감면안은 정치적 중요성을 띄는 만큼 공화당이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고용증진 패키지는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공화당측 의견 역시 심각히 고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A타임즈는 미국의 양당 대립 구도가 최근 극명해졌음을 감안하면 이 같은 공화당의 미온적 반응 만으로도 이날 연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작은 승리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연설이 있기 전 하원다수당인 공화당의 에릭 캔터 원내 총무가 급여세 감면 연장안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업 보험 프로그램에 양당 모두 공동의 이해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혀 오바마에 힘을 보탰다.
캔터는 또 “(양당 간)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경기 회복 방법론에 있어 민주당의 의견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공화당이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공화당 의원 중에는 더 강경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연설 원고를 접한 뒤 “(연설 내용이) 고용 계획이 아니라 재선 계획”이라고 일축했다.
상원의원 제프 세션스 역시 “막대한 규모로 급증하고 있는 부채 문제를 외면한 경기부양 계획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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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