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지난 석달간 선진경제국들의 성장전망이 악화됐으며 G7과 G20 회원국 지도자들은 경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신호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유럽시간) 지적했다.
OECD는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주요 7개국 경제전망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선진경제국 중앙은행들은 저금리를 유지하고 통화완화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G7 그룹의 경제가 3분기에 연율기준으로 평균 1.6% 성장한 후 4분기에는 0.2% 확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0.4%와 1.0% 성장하는데 그친 미국 경제는 3분기에 1.1%, 4분기에는 0.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미국 경제의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9%와 3.0%였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은 "OECD 국가들이 전반적인 성장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률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 5.5% 성장한데 이어 2분기에 0.5% 성장에 그친 독일은 3분기에 2.6%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4분기에는 -1.4%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영국 경제는 3분기에 0.4%, 4분기에 0.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2분기에 제자리걸음을 하며 정체현상을 보였던 프랑스 경제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와 0.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6%, -1.3%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대지진 피해복구에 힘입어 4.1% 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OECD는 일본경제가 4분기에는 다시 제로 성장으로 뒷걸음 칠 것으로 점쳤다.
OECD는 일본을 제외한 G7의 올 하반기 성장률이 평균 1%를 밑도는 등 세계 경제가 침체 접근할 것이나 2008년-2009년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보다 완전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인 OECD는 이번 보고서의 경우 예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차의 한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OECD는 또 "글로벌 경제전망이 급속히 악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중앙은행들은 저금리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미국과 일본 등 현재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은 필요할 경우 증권시장에 추가 개입을 고려해야 하며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확실한 공약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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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