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현대자동차는 30일 한국거래소의 녹십자생명 인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녹십자 생명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단정적으로 밝혔다.
재계 및 증시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금융부문강화의 일환으로 생보사 인수가능성을 간헐적으로 제기했지만 일단 현대차는 이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혹 생보사에 관심이 있다하더라도 공시대로라면 현 시점에서 최소한 녹십자 생명과는 연관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로써 상당기간 현대차그룹의 녹십자생명 인수추진 이슈는 물밑으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는 이 이슈가 완전소멸됐다고 보지는 않는듯 하다. 현대차그룹은 카드와 캐피탈, 증권에 이어 보험부문까지 갖추면서 금융부문 포트폴리오 완성을 그룹측면에서 항상 염두에 둘 것이라는 개연성때문이다.
여기에다 녹십자생명의 대주주인 녹십자 홀딩스는 역시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생명보험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2011년 8월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바 없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 이와 관련해서 추후 구체적인 상황이 확정되는대로 즉시 또는 1개월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거래소의 거래소의 조회공시문에 '녹십자생명'이 적시됐기에 답변에 '녹십자생명'을 못박았고 반면 녹십자홀딩스는 조회공시문에 '현대차'가 명시안됐기에 답변공시에 현대차를 거론하지 않은 게 양 사간 공시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공시대로라면 녹십자홀딩스는 계열사 녹십자생명의 지분을 경우에 따라 '어느 곳'에 팔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어쨌든 현대차의 부인공시로 일단 팩트(사실)자체는 현대차와 녹십자홀딩스(녹십자생명)간에는 아무런 경영권상 접촉이 없다는 것.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녹십자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 그동안 재계내 이런저런 협상론은 적지않게 나돌았다는 점은 재차 곱씹을 여지를 남긴다.
"현대차 그룹내 장기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고령화사회에 맞춰 연금보험상품확대 등 기존 금융네트워크와의 시너지 효과 일환으로 생보사 인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게 재계 및 증시의 미확인 풍문들이었다.
풍문은 한발 더 나아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HMC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나, 현대캐피탈의 정태영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는등의 인수추진 그룹이 누구누구라는 말마저 만들었다.
인수추진 주체세력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의 2세 경영구도와도 연관돼 세간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촉매제로 작동하기도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 혹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미래에셋생명(옛 SK생명)을 인수한 뒤 장기현금흐름을 확보하며 안정화됐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박현주 회장 등 오너 지분이 급격히 불어난 점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현재 생보업계에선 매물로 나올만한 회사는 녹십자생명 외에 동양생명, ING생명 등이 있다.
녹십자생명보다 규모가 작은 곳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 PCA생명(자기자본 1200억원), 하나HSBC생명(920억원), IBK연금보험(858억원), 뉴욕생명(670억원) 등이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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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