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29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동부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5500만명에게 위협을 가했던 허리케인 아이린이 주말을 넘기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 피해규모가 당초 우려했던 수준을 크게 하회한 점 역시 투심을 자극했다.
지난주 시장에서는 아이린의 피해액이 최대 400억 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이날 주요 외신들은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는 지역까지 포함한 총 경제 손실 규모는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상승했다.
한편 이날 치뤄진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을 누르고 일본의 차기 총리로 당선되면서 증시는 일시 상승 폭을 줄이는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지만, 재정 건전화 면에서는 나름의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여전히 엔화 강세가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데 다른 실망 매물도 나와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한때 8926.27엔까지 오르며 8900엔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물 압박이 심해지며 상승 폭을 다소 반납, 전장보다 53.57엔, 0.61% 오른 8851.35엔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토픽스 지수 역시 소폭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2.76포인트, 0.37% 오른 758.83포인트로 마감됐다.
대만 증시 역시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9% 전진한 7578.01포인트에 마감됐다.
진성 투자컨설팅 애널리스트 케빈 정은 시장 펀더멘털이 바뀌지 않고 있어, 가권지수의 기술적 반등이 7900~8100선에서 압력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 역시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나홀로 빠지며 주요 지지선인 2600선이 무너졌다.
중국 당국이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에 다른 유형의 예금도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동성 우려에 시장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부 증시 전문가들이 중국 당국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점도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 유동성 흡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중국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장 대비 1.37% 밀린 2576.41포인트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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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