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컨퍼런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시장은 버냉키 의장이 경기부양책에 관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잭슨홀에서 경기부양책이 제시되면 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 금요일 1744.88에서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25일 1764.58로 올라온 점은 이를 방증한다.
반면, 채권시장은 '잭슨홀에 대한 기대감' 말고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잭슨홀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때에도 채권시장은 크게 밀리지 않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15시 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지난 주말보다 3bp 내려 3.46%로 고시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버냉키 의장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는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버냉키 의장이 국채 추가 매입이나 QE3 진입, 지준 인하 등의 방안을 내 놓을 수도 있지만 별다른 코멘트를 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QE1이나 QE2가 실물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시장 참가자들도 인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그는 다만 "잭슨홀 회의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좀 해소되고 나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고 채권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QE3와 같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내용은 안나올 것 같다"며 "QE3가 나온다고 해도 주식에만 강세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QE3에 관련한 발언이 나오면 단기적으로는 주식 강세에 따라 채권이 약할 수는 있지만 크게 약세요인은 아닐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시장에서는 잭슨홀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월말에 발표되는 산업생산이나 소비자물가 등 지표들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관측했다.
홍정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떤 정책이 발표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책의 결과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주식시장 랠리의 영향에 따른 약세와 외국인의 캐리트레이드 자금의 유입에 따른 강세의 영향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진다면 주식 채권의 동반 강세가 이어질 것이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지 않는다면 채권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홍 애널리스트는 "버냉키 연설의 관전 포인트는 ▲ 유럽은행 CDS ▲ ECB예치금과 달러스왑 입찰 물량 ▲ 유가의 방향"이라며 "연설 이후 이 세 가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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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