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760선 위로 올라섰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내주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7월 제조업 지수 개선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장 초반 2% 이상 뛰며 18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 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0포인트(0.56%) 오른 1764.5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7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1803.77까지 올랐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762.79까지 되밀렸다.
이후 장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1770선 안착을 시도하다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400억원 가량 추가로 쏟아지면서 5.5포인트 후퇴, 결국 176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시장이 탄력 자체를 강하게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장 초반 올랐다가 불안 심리가 일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오는 26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더해진 영향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일단 주요 이벤트가 남아 있는 만큼 내일도 눈치보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에 연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161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0억원, 46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위주로 2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짙었다. 운송장비와 정보기술(IT) 업종이 2%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 증권,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프라임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건설업종이 1.77% 밀렸으며, 유통과 섬유의복, 통신, 의약품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애플의 스티브잡스 사임 영향에 삼성전자가 2.40% 뛰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도 3~4% 급등했고, 포스코,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신한지주와 삼성생명은 1% 이상 빠졌다.
이날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39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등 438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59%) 내린 471.5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8억원, 137억원가량 주식을 던졌고 기관은 134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송과 오락문화가 5~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비금속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방송서비스와 정보기기,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등은 1~3%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CJ E&M과 씨젠이 6% 가까이 빠졌고 셀트리온과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CJ오쇼핑과 다음,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SK브로드밴드 등은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44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7개 등 499개 종목은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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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