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시장 중 하나인 중국 3DTV 시장에서 LG의 기술방식인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이 시장 점유율이 대폭 늘면
서 향후 글로벌 3DTV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 3DTV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셔터글라스 방식의 삼성전자와 소니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LG전자의 기술을 채택한 중국 현지업체들이 부상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23일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3D LCD TV 시장 점유율은 9.3%로 전분기 18.3%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FPR 방식을 채택한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급증했다.
이 기세를 몰아 LG전자는 FPR 방식의 3DTV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FPR 방식을 사용하는 중국로컬업체들의 3DTV 점유율 확대는 의미 있다"며 "2분기부터 본격 출시 한 시네마
3DTV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미미한 LG전자의 3DTV 시장의 점유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라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FPR 방식을 채택한 스카이월스, 콘카, 에이서, 레노보 등의 TV/IT세트 제조사들 및 유명 게임업
체가 참여하는 'FPR 3D 게임 페스티벌'을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업체들의 3DTV 시장 선전은 기술 개발 필요성이 낮은 패널중심의 FPR 방식의 장점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이승철 연구원은 "중국 쪽에서 FPR 방식이 선전을 한 이유는 LG디스플레이의 뛰어난 마케팅 영향으로 로컬업체들이 LG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LG의 패널을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특별한 기술 개발 없이 삼성 등과 3D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중국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이번 선전이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은 패널보다 세트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글로벌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비록 중국 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지만 하이엔드 모델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하이엔드 모델은 셔터글라스 방식의 3DTV가 월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전략대로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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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