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을 잠식 중인 애플이 증거사진 조작, 리퍼폰 정품 판매 등 무성의한 자세에 대해 반애플 감정 확산도 감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만여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AS문제로 집단소송을 내는 등 사태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아직까지 조직적인 불매 운동은 없지만 일부에서는 애플 제품 불매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는 AS문제와 애플의 안이한 사업 마인드를 꼬집으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네이버 한 카페의 ‘W**’이라는 닉네임 사용자는 “스티브 잡스가 돌아오기 전 애플의 하향 시절은 기억도 없는 것 같다”며 “갈수록 콧대만 높아져가는 애플에 화가난다”고 불매 이유를 들었다.
지난 15일 애플이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조작 사건도 미국 최고 회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꼼수’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은 애플 제품에 대한 문제보다 최근 발생한 여러 가지 행보가 상도에 어긋난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이 애플 제품의 불매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아니냐며 반애플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제협상전략연구소 이종선 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삼성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요즘 애플을 보면 국제 사회에서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또 “무조건 한국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지만 사진조작까지 하면서 경쟁사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등 관련 업계에서도 최근 애플의 행태가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애플이 삼성 등 경쟁사와 특허전쟁을 벌이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치정보수집, AS문제, 중국 리퍼폰 정품 판매 등이 자칫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아이폰5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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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