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은 23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지만 투자 경계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간밤 뉴욕 증시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덕분에 상승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시장 방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고, 이 같은 분위기가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지수(PM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분을 다소 덜어냈다. 지표 결과는 여전히 일시 위축 양상을 시사했지만 경착륙을 우려하거나 긴축정책 기조의 변화를 이끌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5개월래 최저 종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전반적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0.87% 상승한 8703.31엔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 둔화와 엔고에 대한 여전한 우려감이 지수를 압박,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축소, 전일비 0.1% 오른 8636.78엔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는 투자자들이 다소 안정된 국제 분위기에 롱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싱콩 투자신용 부회장 로버트 흐시에는 "국제적 긴장 상황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면서 유럽과 미국에서의 악재들이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가권지수는 1.5% 가량 급등한 741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중국 주가지수도 PMI를 확인한 뒤 상승 폭을 다소 확대한 모습이다.
민성 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 장 즈오는 "중국 시장 내 큰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미국의 다음 행보가 더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
오전 11시 52분 현재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가량 오른 2537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 지수는 0.53% 오른 1만 958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우리시각 오전 11시30분에 발표된 HSBC의 중국 8월 PMI 잠정치는 49.8로 전월의 49.3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는 경착륙 우려가 한참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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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