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장기업의 외부감사 수입료 총액은 1590억원으로 지난해 1390억원 대비 14.4% 급증했다. 기업당 평균수임료 역시 지난해 8900만원에서 1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상장기업의 평균수임료는 사실상 정체되었지만, 올해부터 상장기업에 대해 국제회계기준(IFRS)이 의무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감사 투입시간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상장기업의 감사수임료 총액은 지난해 3330억원에서 3390억원으로 1.8% 증가하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또한 IFRS 도입의 영향으로 대형 회계법인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일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상장기업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1.6%에서 올해 74.5%로 더욱 높아졌다. 비상장기업을 포함한 전체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47.5%에서 49.6%로 절반 가까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기업의 평균수임료는 지난해까지 사실상 정체되었으나, IFRS 도입을 계기로 지난해보다 1100만원 상승해 1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기업당 평균 감사수임료는 5800만원으로 기타 회계법인(20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 적용을 계기로 4대 회계법인에 대한 상장기업의 선호도가 증가했다"면서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으로 올해 기업당 평균수입료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감사수임료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불건전한 관행을 근절하고, 감사품질 관련 요소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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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