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WTI, 만기 앞두고 증시 상승세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
*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지난 주 사상 최고치서 후퇴
* 내일 미석유협회(API)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22일(현지시간) 근월물의 만기를 앞둔 변동성 장세를 보인 뒤 큰 폭으로 상승 마감됐다.
특히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 막판 투자심리가 지지받으며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반면 브렌트유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전망으로 압박받으며 하락 마감됐다. 그러나 장 후반 WTI가 크게 상승하며 낙폭은 줄일 수 있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9월물은 1.86달러, 2.26% 오른 배럴당 84.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거래폭은 81.13달러~84.67달러.
내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10월물도 2.01달러, 2.44% 상승한 배럴당 84.4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81.18달러~84.80달러.
반면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26센트, 0.24% 하락한 배럴당 108.36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폭은 105.15달러~108.75달러.
리비아의 전 고위 관리는 일부 원유시설의 생산이 수개월내 바로 재개될 수 있지만 내전 이전상태의 원유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대 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세력을 거의 진압하며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 6개월간 지속되어온 내전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센커 대표는 "분쟁 해결은 원유시장에 약세 재료"라며 "그러나 유가 낙폭은 10~20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비아는 내전이 발생하기 전 하루 160만배럴을 생산해왔으며, 내전으로 공급 우려감이 촉발되며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4월 배럴당 127.03달러까지 급등했었다.
WTI의 경우는 이날 달러 약세로 장 초반부터 강세장을 보였으나 달러가 다시 반등하고 허리케인 아이린이 멕시코만에서 멀어지고 있는데다 뉴욕 증시도 상승폭을 줄이면서 한때 하락 반전되기도 됐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입감소로 20만배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휘발유 주간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세를 보이고, 정제유 재고는 30만배럴이 늘 것으로 추정됐다.
주간 원유재고 지표는 민간기관인 미석유협회(API)의 지표가 뉴욕시간으로 화요일(23일) 오후에, 미에너지정보청(EIA)의 지표는 수요일 오전 10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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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