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연이은 부진한 경기 지표들보다 더 큰 문제는 무너져가는 시장 신뢰라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지적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2% 등락쯤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버린 가운데,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은 현금, 국채,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줄행랑을 치고 있다.
공포감은 거시 지표에서도 엄습해온다.
미국의 대서양 연안 중부 지역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8월 제조업지수는 7월의 3.2에서 마이너스 30.7로 급락,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낙폭으로 보면 34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리먼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금주 초 뉴욕 연은이 내놓은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역시 전월비 하락한 -7.7로 예상치 0을 한침 밑돌았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 부진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연준 지표는 이전에도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적이 있다.
또 다른 지표들을 보면 경기가 (약하긴 하지만) 급속도로 둔화된다는 신호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간 실업청구건수는 최근 수 주 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의 경기 선행지표 역시 7월 중 0.5% 올랐다.
사실 필라델피아 연준 지표와 더불어 월가 급락, 금 및 채권 시장 랠리 등이 보여주는 것은 바로 경제와 정치에 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신뢰가 무너지면 회복은 쉽지 않다. 바로 이 신뢰야말로 투자에 선행돼야 할 조건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