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IT 업종이 급락하며 장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대내외 복합적인 악재들에 IT 관련주들은 바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IT 업종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금융위기의 상황까지 내려왔지만 대외 경기 회복의 불안감,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같은 산업 지형도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하락의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18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0% 하락하며 장을 마쳤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5.92% 급락세를 보였고 특히 국내증시를 지지하던 기관들이 3866억원을 내다팔며 급락세를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IT업종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72% 급락하며 장을 마쳤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에 직격탄을 맞은 하이닉스는 12.24% 급락하며 신저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LG디스플레이도 애플의 샤프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전일대비 8.51% 주저앉았고 LG전자 6.11% 삼성전기 5.40% 동반 급락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IT 관련주들의 주가 수준은 금융위기 수준이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저점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IT관련주들은 내수 업종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주가의 흐름을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와 신용위기등이 복합적으로 수출관련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IT 관련주들은 증시를 지지하고 있는 기관들의 매도세로 급락했다"며 "최근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보며 하드웨어를 중심으로한 국내 IT 업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IT업종들의 PBR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기관들의 매도에서 보듯 이미 저점을 논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도 "IT관련주들을 기관이 많이 팔았다"며 "위축된 대내외 경기환경,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같은 경쟁구도의 변화, 이에따른 밸류에이션의 재설정등 악재가 중첩되며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IT업종의 반등을 기다리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IT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질 확률이 높은 반면 경쟁력 있는 부품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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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