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 공급가 인상안을 최종 리터당 ‘130원+α’로 확정하면서 조만간 우유의 소비자가격 인상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유업계는 이날 우유 공급가 인상안 협상 타결에 따라 소비자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다만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움직임과 소비자들의 반발을 감안해 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직 가격인상안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를 바로 소비자가에 반영하긴 힘들고 내부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길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원유가격 인상안을 곧장 제품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하루 3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하지만 가격 인상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원유 공급가 인상안이 받아드려지면서 약 400~500원의 소비자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가격 협상 이후 원유가 인상이 130원이라는 이야기”라며 “실제로 우유의 가공, 유통, 포장 등의 원가 인상 요인은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유를 가공 및 유통시 필요한 기름값이 대폭 인상되면서 올해 우유 소비자가격은 여느 때보다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원유가 인상 협상 당시에도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원유가 리터당 120원 가격인상 협상을 했지만 실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인상 폭은 두 배 이상이었다. 당시 서울우유가 리터당 280원의 소비자가격을 인상했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각각 리터당 350원의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에는 우유가 남는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구제역의 여파 등으로 원유가 계속해서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유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더 가격인상요인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리터당 약 400~500원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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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