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차입비용, ECB의 달러대출 비용보다 높아질 수 있어
* ECB, 이탈리아 수익률 유지될 경우 현 시스템 유지할 수도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유로존 금융권의 달러 차입비용이 지난 3주 사이 급등한 데다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들의 달러차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유럽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한 달러 차입에 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투자자나 금융권은 유로존 금융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달러 비축에 나서고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대출도 꺼리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금시장내 이같은 움직임을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의 자금 경색현상과 유사하게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FxPr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먼 스미스는 "2008년과 같은 유사한 시나리오가 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 (시장내 신뢰가 부족한 상황은) ECB로부터의 달러차입비용이 더 쌀 수 있는 선까지 가고있다"고 말했다.
ECB는 현재 미 연준과 스왑협정을 체결, 은행들에게 무제한 달러를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동안 은행들은 일반 시장에서 더 싼값에 달러를 차입할 수 있어 사실상 이를 이용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3개월 유로/달러 스왑금리가 95bp로 올랐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ECB가 현재 매주 수요일 입찰을 통해 달러를 대출해주며 부과하는 비용은 100bp가 조금 넘는다.
유로존 은행들이 자금시장에서 달러를 차입하는 비용이나 ECB를 통한 차입비용이 거의 비슷해진 상황이다.
시장분석가들은 그러나 시장내 달러차입 비용이 더 상승할 수 있어 ECB를 통한 차입이 더 저렴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있다고 지적했다.
모간 스탠리의 전략가 이레인 린은 또 "ECB의 입찰기간은 1주일이지만 시장은 3개월 기간을 선호하고 있어 기간 프리미엄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ECB의 달러 스왑라인은 유로존에 있어 6개월기간의 무제한 유로 대출과 함께 매우 중요한 유동성지원 라인이 되고있다. 또 ECB는 필요한 경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원을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있다.
시장분석가들은 또한 ECB의 현금 보유 수준이 단기적으로는 유로존 은행시스템의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지만, 만약 이탈리아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게될 경우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유럽 은행들이 보유중인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처리를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탈리아 국채는 너무 규모가 커 추가 자본확충없인 힘들다는 입장이다.
ING의 전략가 알레사드로 기안산티는 "만약 이탈리아가 채권발행에 문제가 생기면 유로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까지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사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핵심 지표는 바로 기준 국채인 10년물 수익률 움직임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유로존 채우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최근 6%까지 상승,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면서 ECB가 국채매입에 나서 5%대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아일랜트에서 보았듯이 현재 이탈리아의 사태도 일시적으로 진정된 것일 수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있다.
시장은 현재 기준국채 수익률이 7%대로 올라갈 경우 투자자들이 유로존 국채 매입을 중단, 결국 사태는 다시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건실한 유로존 국가들에게까지 부담이 될 수 있다.
RBS의 금리전략가인 하빈더 시안은 "만약 수익률이 7%에 도달하면 핵심 글로벌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럴 경우 우리는 글로벌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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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