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SK텔레콤(이하 SKT)과는 달리 STX는 하이닉수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만일 하이닉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다면 자회사 지분 매각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STX의 입장이다.
지난 10일 STX는 자회사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향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시 자회사 지분매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STX의 이런 의지를 감안하면 하이닉스를 덥친 암초들이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주가하락은 재정상태가 좋지 못한 STX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던 지난 6월 8일 2만 6600원이던 하이닉스 주가는 11일 2만 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 한달 동안 17.9% 고꾸라진 것.
주가하락으로 사업성 악화를 떠안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돈'이 문제 였던 STX는 웃음 지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연내에는 무조건 팔겠다"는 게 채권단의 변함없는 의지이기도 하다.
물론 숫자적인 부분에서의 열위는 STX도 인정하는 바다. 객관적으로 보면 재계 3위와 19위의 대결이다.
더욱이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돌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주매입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선 점은 SKT를 달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 최근 그릇된 루머가 확대되면서 딜 자체를 훼손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것이 유 사장의 설명이지만 "재무적투자자(FI) 비중이 높을 경우 감점하겠다"고 재차강조한 점은 SKT를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STX는 이미 인수 자금의 49%를 중동 아부다비 펀드로부터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TX관계자는 이와관련 "FI비중이 높은 희망자에게 감점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미 알고 있었다"며 "룰 자체는 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숫자적인 열위는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경영능력, 기업문화, 진정성, 의지 등은 SKT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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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