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며 채권금리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현재의 움직임은 과하다 못해 '광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고 3년물 금리와 91일물 CD금리가 역전되면서 3년만기 국채선물은 고평의 영역에 진입했다. IRS 역시 대부분의 테너가 CD금리 아래로 내려갔다.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움직이는 수준이다.
하지만 대외 여건을 감안하면 '금리가 너무 낮다'는 이유로 이익실현을 하기도 만만치 않다.
11일 금통위를 계기로 선반영된 금통위에 대한 되돌림이 나올지 주목된다.
밤사이 글로벌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FOMC를 빌미로 급등세를 보인지 하루만이다.
이는 아시아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은 거의 사라진 모습이다. 시장금리의 움직임은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당장 이달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리동결 선반영부분에 대한 매물출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금통위 이후 늘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또다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쪽으로 쏠린 발언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참가자들은 향후 동결이 얼마나 지속될지, 혹시 인하하진 않을지 시그널을 찾기에 집중할 듯하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헤지만 했는데도 손실이 크다"며 "지금 시장은 자연스레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레벨이 많이 낮은데도 시장은 추가매수를 말하고 있다"며 "오늘 김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단 장 시작부터 금통위 선반영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금리하락으로 많이 번 부분에 대한 이익실현에 나설 차례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쫓아가야할지 고민이 좀 필요한 레벨"이라면서도 추가강세에 힘을 실었다.
그는 "5년물이 유독강한 것은 늦게 매수를 시작한 선수들이 따라붙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연내 금리동결은 물론 인하까지도 예상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채권은 더 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장 막판 손절이 나오면서 추가강세를 이끌었는데 숏포지션의 스텝이 다소 꼬이는 느낌"이라며 "금리가 동결되면 이익실현이 나오는 게 맞겠지만 숏이 아직 다 해소된 것 같지 않아 밀림의 폭이 크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분위기가 너무 쏠려있고, 글로벌 여건을 봐도 더 강해질 것 같긴 한데 무서워서 못 따라 가겠다"면서도 "가격 부담 말고는 악재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높은 물가 등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총재 발언에 따라 변동성은 큰 장세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필요할 듯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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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