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해외 시장수출비중이 높은 화섬업계에서도 사태 변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화섬업계 특성상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수출시장 다변화 등 돌파구가 필요한데, 그 대안은 중국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비스, 웅진케미칼, 효성 등 주요 화섬업체들은 최근 급변하는 경기 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포석이다.
이들 대기업들은 환 헷지 관련 대비 및 유동성이 풍부해 당장 금융관련 악재에 일희일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비책 마련에 소홀할 수는 없기 때문. 다행이 이들 업체들은 이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져놔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국 발 금융위기에서는 한걸음 비켜나 있다는 평이다.
휴비스의 경우 이미 2004년부터 중국 쯔궁시에 6000만 달러를 들여 생산라인을 건립해 수출 다변화를 위해 힘써 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본사를 포함한 전체 휴비스 매출의 20%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해 해외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이 쯔궁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에스테르 연간 15만 t중 80%가량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비돼 휴비스의 중국 수출 확대에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나머지 물량 또한 미주 등 전 세계로 수출된다.
웅진케미칼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중국 천진에 있는 필터공장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웅진케미칼의 호 실적을 이끌고 있는 필터 사업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생산 공장을 바탕으로 올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석이다.
효성그룹의 경우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효성 중국법인은 생산, 영업, 구매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철저한 현지화에 성공해 진출 10년 만에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화학섬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12.4% 늘어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중 65%를 중국에서 점유하고 있을 만큼 중국은 화섬 분야에서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을 잡는 기업이 향후 화섬 업계의 주도권을 잡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요즈음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기업들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보다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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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