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인도 현지법인의 탈세 의혹과 관련,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8일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에서 현지법인이 국세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왜 자꾸 탈세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지난 달 '인도 당국이 현대차의 관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현지시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인도 국세 정보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5년 동안 세금을 탈세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추가 보도를 내놨다.
국세 정보기관 담당자의 증언을 인용한 이 매체는 "현대차가 2005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5년간 탈세한 금액이 266쿠로레(약 47억원)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지법인이 관세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어 문제될 보도 내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사실 인도 정부의 외국계 기업에 대한 관세법 위반 조사는 해마다 진행되는 사안이다. 인도에는 현대차 이외에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제과 등 국내 기업이 여럿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인도에서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소위 '잘나가는 외국 기업'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7.2% 늘어난 18만77717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로는 18.1%에 달하는 수치다.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의 점유율(약 10%)보다도 높다.
인도 사정에 밝은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회계상 탈세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인도 현지법으로는 탈세에 해당하는 문제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요한 건 인도 내부의 현대차에 대한 견제의 목적도 있는만큼 앞으로 인도 정서에 맞는 현지화 노력 등 선제적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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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