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자동차 업계가 여름휴가를 끝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노사 현안, 신차 출시 등 업무 시작과 함께 분주한 모습이다.
8일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각 사의 자동차 및 부품 생산공장은 이날 오전 일제히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여름 집단휴가로 밀려 있던 물량을 맞춰야 하는 탓에 일부 공장 라인의 잔업과 특근을 곧바로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전 출근과 함께 각 공장 라인이 일제히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소형차 등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일부 라인은 잔업, 특근이 곧바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노사 현안으로 업무 시작부터 더욱 분주한 상황을 맞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18차 본교섭에서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일주일 간 집단휴가에 들어갔던 상태다.
노조는 오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어렵다, 긴축 경영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등 앵무새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며 회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9월로 예정된 노조 차기 집행부 선거에 따라 현 집행부가 이를 의식한 무리한 요구를 내놓고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가 이번 임단협에서 타임오프제 현안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선거를 의식한 노노 계파간 선명성 경쟁이 실리 위주의 기존 협상 방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휴가기간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면서 노노 간 이견이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회사와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안을 마련해 놓고도 조합원 반발에 부딪쳐 원점 재협상을 진행할 처지다.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27일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찬성률 46.8%로 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측이 파격적인 임금인상 카드를 제시하면서 노사 합의를 이뤄냈지만 노노 간 경쟁으로 협상 자체가 원점이 됐다"며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다시 처음부터 잘 준비해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도 현대·기아차 못지 않게 바쁘다. 부산공장 가동과 함께 곧바로 '올 뉴 SM7' 출시 준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출시가 예정된 뉴 SM7은 현재 사전계약으로 2000여대의 물량이 쌓여있어 갈길이 바쁘다. 생산이 빠르게 이뤄져야 이달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는 고객 인도를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우선 영업점에 뉴 SM7 전시차 및 시승차를 이번주 내 배치 완료시키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사전계약 고객들은 뉴 SM7의 전시차도 보지 못하고 입소문만으로 계약했다. 오는 16일까지 뉴 SM7 첫 고객 인도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준대형 세단 알페온 e-어시스트 등 신차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말리부 출시 시기는 내부적으로 최종 조율 중이고, 알페온 e-어시스트는 10월쯤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알려져 현대차 그랜저와 진검승부를 예고한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풀가동에 나선다.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함께 이달 초 영국시장 공략을 재가동한 만큼 코란도 C 등 주력모델의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코란도 C 출시와 함께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지역의 네트워크 정비를 시작했고, 이달 초 영국 바사돈 그룹과의 새로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 수출길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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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