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약화로 경제상황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미국의 일부 대기업들이 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인 대기업들의 자본투자 증가세가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의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들은 미국의 상반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고 종업원 해고율이 7월 들어 다시 증가했다는 발표를 포함해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미국의 제조업체 에머슨 일렉트릭(Emerson Electric)의 CEO 데이비드 파는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하반기 상황이 어떨지, 내년 상황이 어떨지 말할 수 없다. 그러니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에머슨 일렉트릭은 지난 두달간 자사의 주문율이 둔화됐다고 최근 경고한 바 있다.
데이비드 파는 에머슨 일렉트릭의 내년 예산을 5% 늘리기 보다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 경영자 가운데 에머슨 일렉트릭의 데이비드 파 한 사람만 불확실성 증대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크라이슬러/피아트의 CEO 세르지오 마르키오네는 자동차 수요의 불확실한 회복세가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일(수) 자동차 산업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적인 R&D(연구개발)과 자본투자를 여전히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지출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공업용 부품을 만드는 SPX 코퍼레이션은 금주 초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3분기 수익 전망을 제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SPX 코퍼레이션은 올해 연간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의 강력한 실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쥬니퍼 네트워크가 미국 정부와 민간 부문이 네트워크 장비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