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 “태국 가시는 분들 절대 하나투어 통해서 가지 마세요. 지금 태국 가이드들이 복리후생 때문에 본사와 싸우고 있답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요.”
# “하나투어 가이드들이 데모 중이라서 고객 응대가 형편없더군요. 큰 맘 먹고 갔던 해외여행을 완전히 망쳤습니다. 이제는 하나투어 이용안할 겁니다.”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태국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했다가 불편을 겪었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투어 소속의 태국 현지 가이드들은 임금 및 투어비용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본사와 마찰을 빚었다. 양측은 지난 1일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며 총 파업은 피했지만, 협상 기간 동안 태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일부 가이드들은 아직도 이번 합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태국 패키지 여행자의 피해는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번 ‘하나투어 가이드 연합 요구 협상’에 참여한 태국 현지 가이드는 100여명가량으로, 협상안이 수용돼야 진정한 ‘여행 문화’ 성립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들이 요구한 협상안에는 △ 가이드 팁 1일 10달러 원상복구 △ 3000바트(약 10만6000원) 이상의 마이너스 행사를 하지 않음 △ 가이드에게 부담되는 호텔 바우처 폐지 등이 포함됐다. 수용 불가시 태국 투어를 단체적으로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본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 측은 “현지 가이드와 마찰 건은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며 “태국 패키지 여행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라며 이번 사태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피해는 이 여행사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양측 간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현지 가이드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일부 가이드의 무성의한 패키지 진행과 선택관광비용 과다 청구 등을 지적하는 피해사례가 이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업계 1위인만큼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경쟁사보다 가이드 급여조건이 불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다가 저가 상품을 우후죽순으로 쏟아내다 보니 본사에서 가이드 비용을 축소했고, 결국 이번 마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지 가이드도 고객을 담보로 본사와 협상하는 행태는 국내 여행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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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