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일 채권시장이 약세 마감했다. 4.7%의 소비자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모습이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장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채권 투자에 대한 규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강했던 장기물도 약해졌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90%로 전날보다 5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5%, 국고채 10년물은 4.24%로 각각 3bp, 4bp씩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85%, 2년물은 3.97%로 각각 2bp, 3bp 상승했다. CD 91일물 금리는 전장과 같은 3.59%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10틱 내린 102.80에서 장을 마쳤다. 전장과 같은 102.90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2.67과 102.91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094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개인도 각각 4533계약, 858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7106계약, 467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투신사와 연기금도 각각 424계약, 245계약을 순매수했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장보다 31틱 내린 106.25에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4틱 오른 106.60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6.04와 106.75 사이에서 움직였다.
◆ 물가상승, 외인 투자 규제에 채권 약세
채권은 높이 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약세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기준금리 인상 부담을 강하게 느끼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올랐다.
이날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근원인플레이션도 3.8% 상승해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올랐다.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도 채권시장 약세 재료가 됐다. 이에, 주식시장은 217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였다.
이날 채권의 본격적인 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에 대한 채권 투자 규제 소식이었다. 이 소식에 단기물은 물론 장기물금리까지 오르면서 약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대외 요인이 우호적인 가운데 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장 초반에는 약보합 정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서 외국인들 채권 투자 규제 소식에 크게 밀렸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물가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플랫 베팅하는 쪽에서 10년 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돼 장기물이 강했었다가 미국 부채 증액에 대한 합의와 외국인 채권 투자 규제 소식에 전반적으로 밀리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개장하면서 주식시장이 강하고 물가 우려감과 8월 금리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였지만 재료가 혼재해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고 자신있게 매도할 수 있는 세력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 규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균형이 깨지며 매도세가 나오고 변동성이 컸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내일은 결국 오늘 밤 미국 장에 연동이 될 것 같다"며 "연내 기준금리를 1회 올리느냐 2회 올리느냐에 따라 현재 금리레벨이 매력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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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