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둘러싸고 잡음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3개 사모펀드(PEF)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매각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선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면서 국민주 민영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금융당국이 리딩 금융회사간 인수합병(M&A)에 이어 대형 증권사간 인수합병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하면서 계열사 분리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리금융 매각절차와 매각방식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황에서 우리금융지주 매각의 키를 쥐고 있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6명이 이달 말 임기 만료와 함께 전원 교체된다.
기존 민간위원들이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방침을 정하기로 하면서 공자위 민간위원 교체는 우리금융 매각에 있어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자위는 이달 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 위원 6명을 전원 교체한 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공자위는 해당기관에 신임 공자위원 선임을 요청한 상태다.
공자위 관계자는 "민간 위원 추천을 맡은 기관에 새 공자위원 선임을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다소 늦어지더라도 (새 공자위원들이) 의사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공자위는 사모펀드에 대한 예비입찰 제안서 검토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경우 임기가 끝나는 9월 이후에라도 예비입찰 심사를 늦출 수 있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존 민간위원이 교체되기 전 사모펀드에 대한 매각절차 지속여부 등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방침을 정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매각절차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국민주 민영화 방식이나 매각방식 변경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방침은 가급적 이번달 임기가 만료되는 현 위원들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자위는 예정대로 오는 17일까지 BK파트너스와 티스톤파트너스, 보고펀드 등 3개 사모펀드(PEF)에 대해 우리금융 매각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는다. 예비입찰 제한서 제출 이후 본입찰을 논의한다는 것이 공자위의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매각방식 변경 필요성 등 학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의 압박이 커지면서 공자위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선 PEF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해 사실상 우리금융 본입찰이 물건너갔다는 얘기가 강하게 제기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자위원들이 무리하게 사모펀드에게 본입찰 자격까지 주겠냐는 것이다. 한달 남짓 임기가 남은 공자위원들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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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