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LG전자가 서울반도체에서 일부 공급받던 LCD TV용 LED BLU(후면광원) 물량을 LG이노텍에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반도체의 LED BLU 분야 주요 고객이었으나, 2분기 들어 양사간 거래가 급감했으며, 기존 LG전자의 수요 물량은 계열사인 LG이노텍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반도체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LG이노텍의 2분기 LED부문 매출은 27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서울반도체는 전체 매출에서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TV향 매출 비중이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서울반도체 전체 매출에서 TV향 비중이 90%를 상회했고, 올 2월까지도 90%에 육박했으나, 4월 70대%, 5월 60대%, 6월 50대%로 매월 급락하고 있다.
서울반도체가 그나마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조명 분야의 매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조명 분야에서 늘어난 것과 비슷한 비율로 TV향 매출이 축소된 셈이다.
서울반도체 측도 LG전자 물량이 LG이노텍으로 이전됐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LG 계열사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기업과의 관계가 나빠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LED 가동률이 낮으니 자체 물량을 더 쓰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LED 사업을 하면서 가전, 휴대폰, 노트북 등에서 그런 과정이 수없이 되풀이됐었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우리 제품을 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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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