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채무상환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 발생시 지급 우선순위를 공개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재무부가 채무한도 초과에 따른 자금 고갈 시한으로 설정한 8월 2일로부터 이틀 뒤인 8월4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이자율은 전날 12bp에서 18bp로 올랐다. 2주전까지만 해도 4일 만기도래 국채 이자율은 제로에 가까웠다.
투자자들이 미 국채 보유를 점차 꺼리는 대신 현금을 선호하고 있어 환매채 시장( repo market: 리포 시장)에서의 차입비용도 증가했다.
TD 시큐리티스의 금리전략가 리처드 길후리는 "일부 투자자들은 헤어컷 상승과 리포 시장 자금조달 경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포 시장의 오버나잇 담보대출(overnight collateral) 차입금리는 28일 14bp 올랐다. 지난 수주간 제로 근처에 머물던 이 금리는 전일에는 10bp 근처에서 거래됐다.
리포 헤어컷은 투자자들이 차입(leverage)을 축소, 투자에 필요한 가용 현금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길후리는 "리포 금리 상승은 머니마켓 펀드들이 리포 대출에 배한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보유를 선호하는 것을 반영한다"며 "이들은 돈을 회수할 수 없거나 혹은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리포 계약에 자금이 묶여 있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채무한도 인상 방안을 둘러싸고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재무부가 채무 지급우선 순위를 명확히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재무부 관리들은 27일 의회가 협상마감시한인 8월2일을 넘길 것으로 보일 경우 수일내 대처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나온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어음 시장(commercial paper market)은 채무한도 우려로 단기 기업채에 대한 투자욕구가 꺽인 영향으로 2주째 위축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3개월 달러 리보금리는 전날의 0.25285%에서 0.25395%로 상승하며 5월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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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