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22일(유럽시간) 폭발물이 터져 정부청사 주 건물이 파괴됐으며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사건 직후 오슬로 외곽의 노동당 청소년 캠프에서 무장괴한이 수발의 총탄을 발사했으나 두 사건 사이의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발로 총리실이 입주한 정부청사 주건물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사고 당시 옌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재택근무중이어서 화를 면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노르웨이 TV2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폭발사건은 대단히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하고 "그러나 이것이 테러리스들의 공격이라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어 "경찰로부터 현재의 내 위치를 밝히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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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발은 노르웨이 통신사인 NTB가 입주해 있는 20층짜리 건물과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로 인해 일부 건물에서는 불이 났으며 정부 청사의 유리창은 대부분 파손됐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앞에 크게 부서진 자동차 1대가 서 있다고 보도했다.
오슬로 경찰은 발표를 통해 "이번 폭발은 1개 또는 그 이상의 폭탄이 터져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배후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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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