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이강혁 김홍군 정탁윤 기자] "하반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 유럽의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정책, 국내 물안 불안 지속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불확실성에 쌓여있다.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두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짜고있다.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이라는 목표하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함은 물론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 내실다지기 등 다양한 경영 화두가 도출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재계 주요 그룹들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살펴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 삼성, 품질혁신 '제2 신경영' 박차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후 그룹 경영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강조한 '깨끗한 조직문화'와 '품질 경영'이 하반기의 중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이후 정기적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이후 삼성테크윈의 부정을 질타하며 '깨끗한 조직문화'를 천명했다. 또 삼성테크윈의 자발적 리콜, 삼성전자의 에어컨 불량 등으로 인해 '품질 혁신'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의 계기가 된 '불량 세탁기'처럼 근본적인 품질개혁을 포함한 '제2의 신경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29일 삼성전자 디지털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2011 선진제품 비교전시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비교전시회는 지난 1993년 이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선진제품과 삼성전자 제품을 비교 평가하는 자리를 만든 후 '삼성의 품질 일류화'를 위해 정례화한 행사다.
이에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성의 제품에 대해 호평과 동시에 경쟁력이 낮은 제품에 대해선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1~1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주력 제품 절대 우위의 리더십 강화' '마케팅 역량 강화' '준법 경영 준수' 등을 제시했다.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은 "하반기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1위 기업에 대한 견제 심화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더욱 철저한 대비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위기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어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스마트 TV, 3D TV,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에서 리더십 강화 ▲ 생활가전 등 성장 사업에서는 판매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 ▲ 신흥시장에서는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 ▲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거점별 전담인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더불어 깨끗한 조직문화가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의한 경영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있다.
◆ 현대차그룹, 상반기 3대 축 완성..하반기 車판매 주력
현대차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총자산만 115조원(2010년 기준)에 달하는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사로 성장했지만 미래를 향한 경쟁력 강화는 늦출 수 없는 현안이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연초 현대건설의 성공적인 인수는 전사적인 역량이 집중된 최대 프로젝트였다.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계열사 50개, 총자산 126조원, 임직원 수 18만4000명이라는 초대형 글로벌 그룹의 재탄생을 맞았다.
현대건설 인수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비전 2020' 키워드를 그룹 안팎에 공표했다. 자동차와 철강, 건설의 3대 핵심 축으로 그룹을 재편하고,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게 골자다.
일단 상반기 농사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현대건설 인수와 함께 현대제철 제3고로 건설 역시 첫 삽을 뜬 것. 때문에 하반기는 그룹 주력 사업인 자동차 생산·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연초 현대차와 기아차가 설정한 연간 판매 목표치는 총 633만대다. 창사이래 한 해 최대 판매 목표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기대 이상이다. 300만대 목표에 319만2604대 판매를 기록한 것. 계획대비 초과 실적을 이룬 것이다. 해외 전지역에 걸친 고른 판매가 상반기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하반기 판매에도 자신감이 높다. 주요시장별 판매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도 수립된 상태다.
단적으로 국내에서는 기존 판매 모델들과 함께 i40, i30, 프라이드 후속 등의 신차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연초 런칭한 에쿠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판매강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럽시장에서는 하반기 투입될 유럽전략형 신차 i40 등을 통해 판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품질의 고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해외지역의 딜러망 확대 및 고급화, AS 및 물류 네트워크 개선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하반기 최대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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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이강혁 김홍군 정탁윤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