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발효유 국내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빙그레가 발끈했다. 경쟁사인 남양유업이 빙그레의 '요플레' 판매량을 낮춰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남양유업은 "말도 안된다"며 받아쳤다. 자신들의 집계치가 정확하다는 거다.
뜬금없는 두 라이벌 기업의 설전. 21일 두 회사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자사의 '떠먹는 불가리스' 제품 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내세운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이를 발판으로 발효유 1위인 빙그레 '요플레'를 밀어내고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빙그레의 자존심을 자극한 건, 이 같은 자료 내용 중 '요플레'의 하루 평균 판매량을 '72만 개'로 표기한 게 발단이다.
'떠먹는 불가리스'가 하루 판매량 65만 개로 72만 개의 '요플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남양유업 측 설명에 빙그레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요플레의 하루 판매량은 105만 개에 달한다"면서 "남양유업이 어떤 기준으로 72만 개라고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지적에 "계산상 105만 개 판매는 나올 수 없는 집계치"라고 맞불을 놨다.
지난해 기준 요플레 매출이 1000억원을 조금 밑돌고, 이를 개당 출고가(350원 정도)로 계산하면 70여만 개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만약 하루 판매량 105만 개로 계산하면 빙그레 요플레 매출만 1350억원이라는 소리"라면서 "업계 누구한테 물어봐도 그건 말도 안된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유형의 주력 제품을 두고 잦은 마찰을 빚고 있는 빙그레와 남양유업. '요플레'와 '떠먹는 불가리스'의 자존심 대결이 설전을 불러온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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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