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럽 금융권이 구제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로, 그 동안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거부해 온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참여한만큼 현실성 있는 대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1일 로이터통신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21일 브뤼셀에서 유럽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그리스 구제에 대한 공동 입장을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의 합의된 공동 입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리는 17개국 유로존 정상들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앞서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쟝-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회동했으며, 여기서 도출된 공동 입장에 대해서는 헤르만 판 롬파위 유럽연합(EU) 상임 의장과 논의를 거쳤다고 독일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 프랑스 측 사절은 이번 합의 내용에 유럽 은행권이 참여하는 것이 포함되었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은 지난 5월 실시된 11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 금융에 대한 보완 조치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유로존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유동성 대출과 민간 부분 채권단의 분담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어왔다.
그 동안 유로존 정상들은 새 구제 패키지가 금융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 자국 납세자로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되어 분노를 사지 않을지 몰라 전전긍긍해왔다. 이런 점에서 민간의 참여가 특히 중요한 쟁점이었다.
한편 독일-프랑스의 구제 입장 합의 보도가 나오자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일시 1.4260달러 선까지 뉴욕시장 종가에 비해 약 0.3% 가량 일시 급등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로존 정상들의 회동 결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 주제 마누엘 바로소 유럽위원회(EC) 의장은 유럽이 그리스 문제를 과감하게 풀지 못하면 세계경제가 충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