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절감 통한 경쟁력 강화 ‘시동’
[뉴스핌=김기락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성장 속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현지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동북 지역 미야기현에 엔진 공장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또 토요타 계열 3개 회사를 통합해 내년 7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기존에는 중부 지역으로부터 엔진을 가져와 동북 지역에서 조립만 했는데, 내년부터 동북 공장이 일관 생산하는 것이다.
관련 업계는 이와 같은 토요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생산 시설을 해외로 공급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내에 공장을 세워 내수 시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물류비, 부품 공급, 인력 등 원가 절감을 본격화할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기아차로부터 빼앗긴 자존심을 내년부터 되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토요타가 모델 수에 비해서 플랫폼 공유가 적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가 절감이 차량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게 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이를 시작으로 일본차 업체가 부품 공유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부터 토요타를 포함한 혼다와 닛산 등 일본 브랜드가 신차를 출시할 경우 올해와 같은 현대·기아차의 고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점유율은 9.9%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0.5%, 혼다는 10.8%, 닛산은 6.6%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를 둘러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업체가 반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현대·기아차와 토요타의 진검 승부가 날 것”이라며, “일본차 업체가 생산 정상화를 비롯해 신차 출시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여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는 내년부터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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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