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주택연금 출시 후 만 4년만에 총 가입자가 5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입자들은 종신지급·정액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공사, 사장 임주재)는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지난 2007년 7월 12일 출시된 후 하루 평균 5.7명이 가입해 이달 11일까지 총 5730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주택연금이 벤치마킹한 미국의 역모기지론 'HECM(주택자산전환모기지)'이 출시 이후 4년 동안 3529건 가입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62%나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미국은 주택상속 관념과 부모의 자녀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우리 보다 유연한데 반해 역모기지론 가입 추세는 한국이 훨씬 빠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연금이 이처럼 노후소득보장 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은 고령층의 공적연금 수혜 비중이 낮고, 가족부양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를 미처 못해 주택연금을 통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HF공사 관계자는 "노후자금 준비를 위해서는 보유자산의 현금화가 수반될 것이고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소유주택에서 평생거주와 종신지급을 보장받는 주택연금의 가입이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출시 이후 4년간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60세)보다 13세나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 70~74세가 28.6%(1639건)로 가장 많았고 ▲ 75~79세 23.3%(1337건) ▲ 65~69세 21.9%(1253건) ▲ 80~84세 12.4%(711건) 순이었다. 90세 이상도 44건(0.8%)에 달했다.
가입자들이 담보로 내놓은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집값은 ▲ 1억~2억원 미만이 30.6%(1751건)로 가장 많았고 ▲ 2억~3억원 미만 23.7%(1357건) ▲ 3억~4억원 미만 15.0%(858건) ▲ 1억원 미만 10.8%(618건) ▲ 4~5억원 미만 8.4%(483건) ▲ 6억원 초과 5.9%(337건) ▲ 5억~6억원 미만 5.7%(326건) 순이었다.
현행 주택연금 제도상 주택가격 최고액인 9억원짜리 주택소유자도 16명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평균 103만원이었으며 이중 ▲ 50~100만원 미만이 39.4%(2257건)로 가장 많았고, ▲ 100~150만원 미만 20.5%(1178건) ▲ 50만원 미만 20.4%(1168건) 순이었다. 이밖에 200~300만원 미만이 7.2% (410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2%(128건)를 차지했다.
금융기관별 가입현황은 국민은행이 43%(2462건)로 가장 많았고 ▲ 신한은행(13.5%, 774건) ▲ 농협중앙회(13.2%, 754건), ▲ 우리은행(12.1%, 694건) ▲ 하나은행(8.4%, 481건) ▲ 기업은행(5.1%, 290건) 등의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2.2%(128건)로 가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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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