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서 90개 은행 중 8개 탈락
*구글, 양호한 실적 바탕 랠리 펼치며 나스닥지수 견인
*美 적자감축 협상 "불확실성 가중"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우량한 실적에 기댄 구글의 선전이 기술주들의 동반 강세를 유도한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안도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예산적자 감축 및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로존 부채위기 여파로 3대 주요 지수가 주간 단위로 동반 하락하며 2주 연속 오름세에서 이탈했다.
심한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34% 오른 1만2479.73, S&P500지수는 0.56% 전진한 1316.14, 나스닥지수는 0.98% 상승한 2789.80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 S&P500지수는 2.1%, 나스닥지수는 2.5%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가늠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6.11% 내린 19.53을 기록했다.
시장은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구글과 씨티그룹의 강력한 분기 실적과 2건의 대형 M&A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일 매출과 순익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은 구글은 12.98%(종가: 597.62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급등하며 기세를 올렸다.
같은 기술업종에 속한 애플은 최소한 2개 투신사가 주가 목표를 올린 후 2%(364.92달러) 전진했고 IBM도 콜린스 스튜워트가 주가 목표를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린 영향으로 0.75%(175.54달러) 올랐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분기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씨티그룹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 채 1.64%(38.38달러) 떨어진 채 마감했다. JP 모간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각각 0.92%(39.98달러)와 0.7%(10.00달러) 빠졌다.
대형 M&A소식도 양호한 기업 실적과 함께 시장을 견인하는 쌍끌이 역할을 했다.
'큰 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가정용 세제업체인 클로락스(Clorox)에 102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고 글로벌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은 미국의 가스 생산업체 페트로호크 에너지를 121억달러에 매입, 셰일 가스 부문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로락스는 8.94%(74.55달러) 올랐고 페트로호크는 62.49%(38.17달러) 폭등한 반면 BHP 빌리턴은 1.3%(91.08달러) 밀렸다,
BHP의 페트로호크 인수 합의 소식과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업종이 탄력을 받으면서 체사피크는 9.1%(32.96달러), 네이버스는 8%(26.32달러), 헤스는 4.72%(72.93달러) 상승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예산감축 협상의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위축시켰다.
전날 미국을 부정적 신용 관찰대상에 올린 S&P는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빠른 시일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협상 데드라인이 8월2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부채한도 증액과 연계한 예산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계속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하면 미국인 모두가 증세와 금리인상 단행에 해당하는 실질적 손실을 입게 된다"며 양당 모두 의원 총회를 거쳐 진지한 예산감축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유럽금융청(EBA)은 15일(유럽시간) 테스트를 거친 21개국 90개 은행들 가운데 5개의 스페인 은행과 2개 그리스 은행, 1개의 호주 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통과하지 못했으며 이들은 25억 유로의 자본확충을 필요로 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5개에서 15개의 은행들이 테스트 통과에 실패해 100억 유로 이상의 자본 확충을 해야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키뱅크 캐피탈 마케츠의 상장거래 헤드인 케빈 크루젠스키는 "기본적으로 유럽의 대형은행들이 모두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시장을 진정시켰으나 이번 테스트가 충분히 엄격했느냐가 추후 논란거리"라고 말했다.
Schwab Center for Financial Research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로 시장은 다소 안정됐다"며 "그러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비롯, 아직도 불안감을 자아내는 이슈들이 산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불안스런 흐름을 보이며 심한 변동장세를 부추켰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가 15일 발표한 7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전월의 71.5에서 63.8로 주저앉으며 로이터 사전전망치인 72.5를 크게 밑돌았다.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는 82.0에서 76.3으로 떨어지며 2009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기대지수도 6월의 64.8에서 55.8로 물러서며 2009년 3월 이래 최저치를 작성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3.76를 기록, 지난 6월의 마이너스 7.79보다는 개선됐으나 4.50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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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