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달러 대비 원화값이 3년여 만에 가장 비싸졌다. 그리스 사태가 봉합되면서 6월말 원화가 절상됐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4분기 원/달러 환율은 1067.7원으로 지난 분기말보다 29원 하락했다. 분기중 일평균 원/달러 환율오 1083.2원으로 지난 1/4분기 1119.8원에 비해 36.6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4분기 1066.1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로 환율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4월은 원화 절상 기대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 환율 하락요인과 중국의 추가 유동성 관리 강화 우려와 외환건전성 규제 강화 가능성 등 상승요인이 겹쳤다. 이에, 환율은 1080~1095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4월 27일 미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로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107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5월중에는 유로지역 국가채무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주식투자자금의 유입과 그리스 국가채무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됐다.
6월중에는 수출 호조의 지속 등 환율 하락요인과 그리스 국가채무위기 우려 등 상승요인이 혼재하면서 1080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이후 29일 그리스 중기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1070원을 밑돌았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5.2원 및 4.3원으로 지난 1/4분기의 5.9원 및 4.6원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이는 양호한 국내 기초경제여건과 미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기조 유지 기대 등 환율 하락요인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그리스 국가채무위기 우려 등이 상승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데 주로 기인한다.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14억 8000만달러로 1/4분기에 비해 4.3%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8년 2/4분기 218억 1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가장 큰 규모다.
형태별로 보면 외환스왑이 103억 6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 92억 5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 17억 7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내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의 12억달러 순매입에서 50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조선·중공업체 해외수주 호조에 따라 이들 기업의 환헤지 수요가 증가한 데다 5월중 환율의 일시반등으로 수입업체가 환헤지 시점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비거주자의 역외선물환(NDF) 거래는 유로지역 국가채무위기, 세계 경제회복세 둔화 우려 등으로 NDF 매입이 늘어나 1/4분기 113억 4000만달러 순매도에서 25억 2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원/엔 환율(100엔당)은 1328원으로 같은 기간 3원 올랐다. 반면, 분기중 일평균 원/엔 환율은 1326.7원으로 33.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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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