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14일간 주 정부 폐쇄 사태를 겪은 미국 미네소타주가 주지사와 의회 사이에 세율 인상이 아닌 채권 발행 쪽으로 합의를 이루면서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미네소타 주 정부 폐쇄 사태는 2002년 이후 최장기 주 정부 폐쇄사태로 기록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마크 데이튼 주지사가 주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신에서 의회가 제시한 조건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주말 특별 의회 회기에서 9개 법안을 가결하기 전까지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데이튼 주 지사는 이날 에이미 T. 코치 상원의원과 커트 젤러스 하원 원내 대표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수일 내로 주 정부 폐쇄 사태가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러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합의는 분명히 실망스럽겠지만 그래도 합의는 된 것이므로 다른 의원들이 지지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네소타 주 정부는 의원들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지난 7월 1일 정오 직후에 기능을 중단했다. 2만 3000명의 공무원들이 실직하고 공원과 공공기관들이 문을 닫았으며 건설프로젝트도 중단되었다.
데이튼 주 지사는 재정지출 축소만으로 적자를 줄일 수 없다고 주장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2% 최상위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상안을 거부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미네소타 주는 14억 달러의 예산 부족분을 1998년 담배 소송 합의에 따른 7억 달러 채권을 발행하는 것과 7억 달러의 교구에 대한 상환을 내년 예산까지 지연하는 것으로 메우기로 했다.
1998년 담배 소송 합의에 따라 담배회사들은 미국 주 정부들에게 2460억 달러의 흡연으로 인한 질병 치료 및 관리 비용을 내기로 했다. 현재 1068억 달러의 주 정부 채권이 이 담배회사 합의금 지급 의무에 담보를 설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