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통위, 이탈리아 불안 가계부채 증가 부담
- 물가 압력 커져, 과감한 결단 내릴 지 주목
- 대다수 전문가들 “동결, 추석 전에 올릴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 대외 경제발(發) 불안이 기준금리 인상을 저지할까.
오늘(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증폭된 유럽경제 쇼크와 가계부채 문제가 큰 부담으로 떠올랐다. 기준 금리를 올릴 경우 경제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가계는 대출이자 상환 증가로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기준금리 동결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정부가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기로 해,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2011년도 7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94.7%는 기준금리 동결에 의견을 모았다. 기준금리가 올랐던 지난달에 61.2%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점쳤음을 감안하면 33.5%p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은의 금리 정상화 기조가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유럽 경제 불안 및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문제는 기준금리 동결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물가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문제가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쪽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 자료(그린북)에서 물가 경계 수위를 높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올 들어 그린북에서 나타난 정책 방향과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올 들어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인플레 심리에 기인한 외식비 등 불안요인에 대해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 심리’는 지난 6월에 이어 연속해서 등장했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그린북의 중요 문구는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라며, 인상을 내다봤다.
금통위가 인상하지 않았을 경우 주목해야 하는 것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8월 인상에 힌트를 줄지다. 9월 추석을 앞두고 적극적인 물가 잡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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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