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 국내·외 주식ETF로 시장 점령
-미래에셋맵스, 신규 ETF 출시 봇물...순자산 2위 등극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의 ETF펀드 출시전이 뜨겁다. ETF펀드 순자산규모기준으로는 삼성자산이 월등히 앞서고 있으나 최근 미래에셋맵스의 추격전이 눈에 두드러진다.
국내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가 곧 100개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ETF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며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로 다른 ETF 유형에서 강점을 지닌 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미래에셋맵스), 우리자산운용(우리)이 각각의 차별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기 때문.
현재 전체 ETF시장에선 전통의 강자 삼성이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맵스가 우리를 밀어내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ETF시장의 순자산이 8조 383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이 순자산 4조 5459억원으로 전체 ETF시장의 54.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는 1조 616억원(12.6%), 우리는 9482억원(11.3%)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업계는 ETF 시장을 향한 미래에셋맵스의 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는 올해 들어서만 13개의 신규 ETF를 내놓은 데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대표상품 ‘TIGER 200’와 ‘TIGER 삼성그룹’ 등 3개 그룹주 ETF의 보수율을 각각 0.34%에서 0.15%, 0.4%에서 0.27%로 인하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
◆ 3사별 특색
-삼성(국내 주식형, 해외ETF), 미래에셋맵스(기타 ETF), 우리(국내 채권형ETF),
유형별로 살펴보면 3사는 서로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국내 주식형 ETF에서 삼성이 단연 앞서고 있다. 삼성은 총 6조 8256억원의 순자산 가운데 4조 1841억원을 차지, 61.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맵스와 우리는 각각 13%, 4.5%를 기록 중이다. 상품 다양성에서는 미래에셋맵스가 22개로 가장 많고 삼성이 14개, 우리가 6개다
수익률에선 삼성이 가장 앞서고 있다. 지난 11일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으로, ETF의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3사의 ETF를 비교해보면, 삼성KODEX200상장지수[주식]펀드가 6.24%로 미래에셋맵스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5.69%), 우리KOSEF200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5.68%)을 따돌리고 있다.
해외주식 ETF과 원자재 등 기타ETF 시장에서는 삼성의 독주 체제에 미래에셋맵스가 따라붙는 양상이다. 해외주식 ETF에선 삼성이 1030억원(71%)의 순자산을 기록 413억원(29%)의 미래에셋맵스를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기타ETF에서도 삼성(70%) 미래에셋맵스(23%), 우리(6%) 순이다.
국내채권ETF 시장에선 우리가 절대 강자다. 전체 1조 1576억원의 순자산 가운데 6264억원(54.1%)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맵스(8.30%), 삼성(6.8%) 순이다. .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은 "2002년 ETF를 국내에 최초 도입해 인덱스운용 부서가 없을 때도 인덱스운용본부를 독립시켜 운용하는 등 이쪽으로 특화를 했다"며 "가장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운용 능력, 상품 개발 등에서 차별성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이어 "ETF는 자산운용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실물 자산쪽을 좀더 보충하고 해외쪽을 좀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의 최근 강세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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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