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10일(미국 현지시간) 2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열게 될 알코아의 실적이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알코아의 분기 순익 전망치는 주당 34센트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순익인 주당 13센트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준이다.
특히 큰 폭으로 상승한 알루미늄 가격으로 수익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분기 주요 금속가격은 알코아가 2008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한 1분기에 비해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은 지난 분기 매트릭톤당 2500~26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는데 이는 1977달러에 거래됐던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모닝스타의 브리짓 프레아스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1분기 재료의 가격 상승 추세가 완성품 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환율 요인이 알루미늄 가격 호재를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최근 에어버스와 같은 성공적인 계약을 따냈으며 구조조정으로 비용 구조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용 문제가 예상보다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RBC 캐피털의 프레이저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부정적인 요인이 수익을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알코아의 분기 실적은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한국시간 12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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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