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박사
[뉴스핌=안보람 기자]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회사채 전용투자 펀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박사는 7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내 회사채 수요기반 확충방안'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서 "회사채시장은 기업의 장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회사채시장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회사채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다만 "금융투자회사의 인수기능이 미흡하고, 발행기업이 일부 대기업으로 제한돼 있으며, 고수익채권시장이 발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위험선호를 지닌 투자자 층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회사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회사채전용투자펀드 성공을 위한 요건으로 ▲ 공모의 장기투자 ▲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채 전용투자펀드 도입 ▲ 다양한 투자전략 도입 및 기대수익률에 근거한 투자전략 추진 ▲ 수익성 및 위험의 객관적인 평가방법 도입 ▲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세제혜택 등 도입을 제시했다.
또 매칭형 회사채 전용펀드의 도입을 제안했다.
회사채전용펀드의 도입을 활성화하기위해 정부 혹은 정부투자기관이 일정한 규모를 투자하고 민간부문과 매칭펀드 평태의 회사채전용펀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박사는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투자기관이나 연기금이 일정수준을 투자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투자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칭형 회사채 전용펀드가 도입될 경우 회사채투자의 전문성을 지닌 자산운용사가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해 회사채에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공모형펀드를 도입하되 기대수익률과 허용위험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일정수준의 부도에 대해서는 수익자집회를 면제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회사채전용펀드의 운용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펀드 신용평가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이밖에 회사채 시장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 회사채 투자자 층의 확대 ▲ QIB(적격기관투자가) 제도의 기준 마련 ▲ 금융투자회사의 회사채 인수기능 강화 ▲ 회사채 공급확대 및 인프라 구축 ▲ 고수익채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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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