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미국 경제는 이른바 '소프트패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망이 이전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어두울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내년 혹은 그 이후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란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 동안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빠르게 회복하고 내년까지 정상적인 지속 성장 궤도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해왔다.
CNN머니는 6일(현지시간) 최근 27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최근과 같은 완만한 성장률이 20121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높은 실업률 여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1/4분기 1.9%에 그친 미국 경제성장률이 2/4분기에도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나아가 올 한 해 성장률도 2.6% 정도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를 보였다.
나아가 2012년 성장률은 3%로 다소 강화될 것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는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제출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당초 1/4분기 성장률이 4.3%에 이를 것이라던 전망도 있었음을 감안할 때 이전 기대치와 크게 대조적인 것으로, 일본 대지진의 충격과 에너지 및 식량 물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경제 성장 전망이 후퇴한 가운데, 실업률 전망도 올해 연말 8.7%, 내년 말 8.1%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올해 일자리 증가 폭은 200만 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월 평균 약 20만 개의 일자리 증가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6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약 12만 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미국 경제는 15만 개 이상의 월간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경제활동 인구 증가분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6월 실업률은 9%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부정적인 경제 전망에 따라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축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지난해 1.2%에 비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제기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으며 약 절반 정도가 2012년 혹은 그 이후에야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사람들은 먼저 명시적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하거나 초과지분에 부여하는 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을 활용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없었지만, 누빈 인베스트먼트의 케이스 헴브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채무 불이행 사태 혹은 중국 경제의 예상치 못한 경착륙이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추가 완화정책이 구사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