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페이스북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소셜네트워크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만큼 이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벤 웨이스는 지난 5일 마켓워치에 기고문을 통해 "아시아의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미국의 경쟁사들에 비해 5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가치 면에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SK컴즈, 중국의 렌렌, 일본의 디엔에이 등 6개의 아시아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미국의 페이스북, 트위터, 징가 등 4개의 기업보다 사용자 한 명 당 평균적으로 5배 이상 수익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날 18억 명의 인터넷 사용자들 중 44%가 아시아에 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 보다 4배 많은 수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는 2020년에는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사용자가 50억명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함께 소개했다.
웨이스는 자국 기업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미국 업체들에 비해 낮은 상황인 것이 "신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빠른 성장과 높은 온라인 소비 성향을 가진 소셜미디어가 정착된 지역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소셜미디어 기업 가치평가 비교]
(업체명, 국적, 가치평가(미국 $), 사용자 당 매출액(미국 $) 순서)
징가(ynga), US, 15 -20 bn*, 6.35
페이스북(Facebook), US, 70-100 bn, 2.86
링크인(LinkIn), US, 7.2 bn, 2.43
트위터(Twitter), US, 8-10 bn, 0.79
1인당 평균 매출액 (US) 3.11
데나(Dena), Japan, 6.2 bn, 51.35
그리(Gree), Japan, 4.6 bn, 17.40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 China, 58.9 bn, 15.16
믹시(Mixi), Japan, 0.6 bn, 9.06
SK컴스(싸이월드), Korea, 0.5 bn, 8.95
런런(RenRen), China, 2.4 bn, 0.48
1인당 평균 매출 (Asia) 17.07
* bn=billion. 십억 단위
※출처: 공개정보/저자 추정치. 마켓워치에서 재인용
웨이스는 이 외에도 페이스북에 대해 더이상 현재의 위치에 안주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페이스북은 미국과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아시아 지역 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점유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 수준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고작 0.2%, 일본에서도 2.4% 밖에 안된다.
그는 중국와 일본 이들 두 지역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터넷 사용자들이 많은 곳이라며 페이스북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인들의 취향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포함해 2만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들을 검열하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경쟁자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을 손쉽게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본에서 역시 페이스북은 고전하고 있는데, 이는 사생활과 익명성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문화에 페이스북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시아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은 그들이 더이상 제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게 한다"며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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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