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2145선에 올라섰다. 나흘째 상승랠리다.
지난 주말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예상외 호조로 발표되면서 투심이 살아났다.
실제 미국의 6월 ISM제조업지수는 55.3으로 전달보다 상승한 데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아 경기둔화 우려감을 희석시켰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인 IT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상반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1% 이상 오르는 등 자동차도 상승했다.
장초반부터 코스피는 출발이 좋았다. 외국인이 오전 장부터 나흘째 '사자'행렬을 이어가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개인이 3800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 지수탄력은 오후 들어 주춤해지면서 코스피는 2145선에 만족해야 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56 포인트, 0.92% 상승했다. 장중 고가로는 2153P까지 터치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각각 1609억원, 1283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759억원 가량 순매도세로,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735억원 가량 순매수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은행, 섬유/의복, 유통업, 보험 등을 제외하면 전 업종에 훈풍이 불었다. 증권 3.85%를 비롯해 전기/전자, 기계, 운송장비, 제조업, 의료정밀 등이 1~2% 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KB금융, 현대차, S-Oil,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3%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등 51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7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3종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ISM제조업 지수의 '깜작 발표'로 투심이 살아나면서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쪽 제조업지수가 워낙 예상치보다 좋게 나와 외국인 투심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도 "그동안 유럽에 맞춰졌던 초점이 미국 경제지표쪽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증시 전망과 관련해선, 상승 흐름에도 동의하면서 미묘한 차이는 감지된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상승탄력을 키우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그는 "이날 많이 오른 데다 이번주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제외하면 특별히 이벤트나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곽 연구원은 써머랠리를 기대하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기대주준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 시장 기대치는 충족시킬 것인 데다 2분기 어닝 시즌도 좋다고 하긴 힘들지만, 유럽, 일본 사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써머랠리'란 펀드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을 장세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놓으면서 일반적으로 휴가철전에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5.19포인트, 1.07% 오른 489.30을 기록해 코스피와 함께 역시 나흘째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70억원 가량 순매수해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건설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가운데서는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다음, 포스코켐텍 등이 1~2%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동서, CJ E&M, 성우하이텍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 등 63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305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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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