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25일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호국의 다리(왜관철교)가 무너진데 이어 26일 낙동강 상주보가 붕괴해 장마 속 건설현장의 안전문제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4대강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사업 33공구는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공사 강행에 대한 불안감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상주보는 300m에 이르는 제방 중 절반 이상이 잘려나갔으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사고지점에 모래를 붓는 것 외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7일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직후 준설공사는 재개됐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상주보 제방은 지난 5월에도 한 차례 붕괴된 바 있어, 위험이 지적돼왔다. 특히 장마철에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져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으나 건설사들이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가물막이도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가물막이는 흐르는 물을 막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로 통상 여름 장마를 앞두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거한다.
장마를 앞두고 공사현장에서 가물막이 제거는 필수적인 것이나 4대강 일부 현장에서는 사업 속도를 위해 가물막이를 설치한 채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올 여름 두 차례의 태풍이 예고돼 낙동강의 40개가 넘는 다리와 보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
27일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사업 구간의 보와 교량 등 주요 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모든 구간에 대한 전면 보강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토목 전문가들은 연내 준공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녹색연합 황인철 팀장은 “4대강 사업은 무리한 준설로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특히 공사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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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