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010선 가까이 상승하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중 환율은 네고 물량과 결제수요 등의 수급에 따라 등락하다가 시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0원 급락한 1076.8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1077.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76.5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1079.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원빅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갭 다운 출발했다.
장 중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에 나서며 환율은 낙폭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51포인트, 1.53% 상승한 2094.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95억원, 93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505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며 유로화를 끌어 올렸다.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우려하는 만큼 강한 경계 모드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증시에서 1.4338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달러가 1.4370달러까지 오르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개장 후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의 이월 숏커버로 인해 낙폭을 줄였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자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이 롱 처분에 나서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7억 8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9억 5550만달러로 총 87억 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은 6.20원 내린 10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4.20원 내린 1080.0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1081.10원의 고점과 1077.8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6853계약, 1만 5844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만2829계약을 내다 팔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모두 호조를 보였고 그리스 투표 관련해서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인해 유로화가 많이 오르는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 막판 유로화가 반등하며 롱스탑 물량이 나오자 원/달러 환율은 시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며 "수급 면에서는 네고가 우위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리스 긴축안 표결 결과가 나와야 원/달러 환율이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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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