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긴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프랑스 은행의 그리스 국채 재투자 합의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장 중 코스피지수가 반락하고 유로/달러가 1.42달러로 내려오자 환율은 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그리스 의회의 정부 긴축안 표결 때까지 그리스 관련 리스크는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0원 하락한 1083.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3.60원 하락한 1082.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80.2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1083.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그리스 재정 긴축안이 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유로화와 증시가 반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랑스 은행권이 그리스 국채 상환금의 절반을 30년물에 재투자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와 독일·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소식도 낙관론 확산에 일조했다.
유로/달러도 1.43달러대로 올라서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7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원화 강세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날 경상수지는 22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51억 1000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며 흑자기조는 15개월 연속 유지됐다.
그러나 장 중 코스피지수가 반락하고 유로/달러가 1.42달러로 내려오자 환율은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 긴축안 표결을 앞둔 경계감으로 인해 적극적인 플레이가 제한돼 108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수급 면에서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고점 부근에서 출회되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꾸준이 나왔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56억 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9억 350만달러로 총 75억 555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중 강한 반등에 나섰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207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7.38포인트, 0.36% 하락한 2062.9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기관 각각 351억원, 2201억원, 24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은 2.20원 내린 1084.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2.80원 내린 1083.60원으로 출발한 7월물은 1084.90원의 고점과 1081.5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551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266계약을 사들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환율이 하락한 것을 반영해서 원/달러 환율이 밀렸다가 역외 대비 1원 가까이 올랐다"며 "당국이 환율을 관리한다는 경계감으로 마인드 자체가 공격적으로 롱플레이 하는 세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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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