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경매에서 2.1GHz 대역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방통위가 관심이 높았던 2.1GHz 대역은 LG유플러스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며 “이후 할당받은 2.1GHz 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01년에 IMT 2000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1GHz 대역 주파수 40MHz를 배정받았다.
그러나 2006년에 당시 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권 취소처분을 받으면서 이 주파수를 반환했다. 이 과정에서 20MHz는 지난해 SK텔레콤에 배정됐다.
국내 경쟁사들은 2006년에 2.1GHz 대역에서 3세대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네트워크의 진화를 이뤘지만 LG유플러스는 1.8GHz에서만 2세대 서비스와 3세대 CDMA 2000 1x EV-DO로의 진화에 만족해야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1GHz 대역을 LTE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LTE를 상용화 했거나 곧 상용화 예정인 통신사들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이는 2.1GHz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더라도 당장 LG유플러스 영업환경이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1GHz 대역은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이니만큼 4세대 통신으로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많은 수의 통신사들이 2.1GHz 대역을 4세대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오는 8월에 2.1GHz 주파수 대역이 원주인인 LG유플러스에게 돌아오게 된다”며 “전세계적으로 많이 쓰는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면서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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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