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우리나라와 조세조약을 맺고 있지 않은 국가에 소재한 30대 재벌그룹의 해외법인이 1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가운데서는 롯데그룹이 조세조약 미체결국에 소재한 해외 법인수가 가장 많았다.
조세조약은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해 국가간에 체결하는 것으로 작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마셜군도 등 OECD가 지정한 대다수 조세피난처 국가와 조세조약을 맺고 있지 않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30대그룹이 설립한 해외 법인 가운데 조세조약 미체결국에 소재한 해외 법인이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67개로 26개 늘어나 전년대비 18.4% 급증했다.
이는 30대그룹의 전체 해외법인이 전년대비 7.2% 증가한 것보다 2배 넘게 증가폭이 크다.
특히 조세조약 미체결국 중 다국적 기업의 페이퍼컴퍼니가 집중된 버진아일랜드, 모리셔스, 파나마, 케이만군도, 버뮤다, 마살군도 등 6개국에 소재한 해외 법인이 지난해 25개에서 올해 38개로 13개나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롯데그룹이 지난 5월말 현재 조세조약 미체결국해외법인이 지난해보다 4개가 늘어 33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다국적 기업의 페이퍼컴퍼니가 집중된 6개국에서는 버진아일랜드에 9개, 케이만군도에 3개, 모리셔스에 1개 등 모두 13개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이 지난해보다 7개가 늘어난 30개의 조세조약 미체결국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 집계됐다.
LG는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21개로 8개가 늘어나 30대 재벌그룹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증가했고, SK는 3개가 늘어나 20개였다.
이어 현대(8개), 동양(7개), 한화와 STX, 한진(각각 5개) ,GS와 현대중공업(각각 4개), OCI와 금호, 두산, 한진중공업, 대한전선(각각 3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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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