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100대1을 훌쩍 뛰어넘는 치열한 청약경쟁률로 증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프존이 상장 한 달이 지난 지금, 골프존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선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거래 첫날 시가총액 1조 1000억원대까지 불어나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업체로 우뚝섰던 '호기'는 온데간데 없고 끝없는 하락만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종가 기준 9.43% 하락하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인 골프존은 한달 후인 20일 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대비 17.6% 내려앉았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근래들어 보기드문 '대어'급임을 감안하면 대형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해야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 역시 보이지 않고 있다.
상장 첫날 '매수'를 외쳤던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1만원대 이상. 이를 기대하고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로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흐름이다.
주가 상승을 자신하던 시장 전문가들, 아래로 아래로 내리기만 하는 골프존의 주가. 이들 사이가 괴리감의 원인은 무엇일까?
시장 전문가들이 꼽는 골프존의 성장 잠재력은 ▲ 해외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 ▲ 네트워크 서비스의 수익성 ▲ 골프인구의 꾸준한 증가 등이다.
국내 시장에서 80% 이상 확보하고 있는 점유율과 수익성이 높은 네트워크 서비스 비중 확대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고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스크린 골프 시장 진출 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1840억원이었던 매출도 올해 21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수급적 측면에서의 부담에 따른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조정이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네트워크서비스 부분에서 강한 모멘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진출 부분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재료이지만 네트워크 서비스라는 비즈니스모델은 라운딩에서 유료화를 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애널리스트도 "만일 7만원대까지 깨진다면 대기하는 매수 수요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해외시장 자체가 단기간에 드러내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길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캐나다의 경우 올겨울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입증될 수 있어 목표주가 설정 기간인 1년 이내에는 목표주가(12만원)까지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시장 전문가들은 골프존의 주가가 상승세를 찾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의 골프존 목표주가는 각각 11만 4000원, 12만원. 현재의 주가와는 다소 거리감 있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유롭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들은 모두 목표주가 설정기간이 1년이라는 점이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 흐름과 애널리스트들의 견해 차이가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애널리스트들의 특성과 단기간 퍼포먼스가 연출돼야 움직이는 투자자간의 입장 차이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는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해외시장의 가능성을 보는데 시장에서는 우리와 문화가 다른 해외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본 이후에 결정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실적들이 입증되면 스크린 골프문화가 해외에서도 통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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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