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원학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원학원 채권을 매입하기 시작한지 약 4년만의 인수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서원학원은 지난 20일 임시이사회에서 서원학원 경영자 공모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안서를 심사한 끝에 현대백화점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현대백화점은 서원학원 인수전에서 에프액시스와 사실상 경합을 벌여왔지만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왔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매년 그룹에서 일정액을 출연해 중장기적으로 법인이 완전히 독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년 50억원씩 10년 동안 총 500억원 출연과 매년 계열사 수익의 일정 금액의 법인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직원 보증채무액과 학내 부채 50억원 등 학원의 대내외 부채를 전액 해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008년 서원학원의 악성부채를 떠안으며 시작한 인수전이 약 4년여만에 골인 지점을 앞둔 셈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이 겪은 고충은 적지 않았다. 일부 구성원들의 반발과 재단 측의 갈등으로 몇 번이나 서원학원 인수가 백지화 될 뻔했을 정도.
결과적으로 현대백화점은 4년만에 서원학원 인수를 가시화하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최근 김준호 서원대 총장이 교수채용 비리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직접 주도했던 이번 현대백화점 우선협상자 직위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적지 않다. 특히 현대백화점 측이 이전부터 교수회의 역할 축소를 요구하면서 내부의 반발도 불거지고 있다.
이에 더해 다른 일부는 현대백화점의 인수 우선협상자 대상을 찬성하면서 서로 대립각을 벌이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서원학원 인수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인목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서원학원 매각 관련 민사소송 등을 제기했다는 점도 변수다.
김병일 서원학원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백화점은 스스로 응모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서원학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이 진정성이 흔들리지 않고 최종 협상절차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공모안을 중심으로 22일 학원 구성원 공청회, 내달 법인 경영후보자 확정 및 정이사 추천, 교과부 보고, 승인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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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